퇴근 후 또는 주말 저녁, 집에서 뭔가 간단하게 안주를 만들어 먹고 싶은 분들을 위한 초간단 레시피 모음이에요. 특별한 재료 없이 있는 것들로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안주 레시피 세 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1. 5분 컷 참치마요밥전
집에 있는 밥, 참치캔, 마요네즈. 이 세 가지면 충분해요. 바쁜 하루 끝에 배고프고 뭔가 간단히 입을 즐겁게 해 줄 안주가 필요하다면, 참치마요밥전이 제격이거든요. 이건 말 그대로 5분 컷이 가능해서 퇴근하고 냉장고 앞에 서서 고민할 시간조차 아깝게 느껴질 때 딱이에요. 먼저, 밥 한 공기를 덜어요. 따뜻하면 더 좋지만 차가운 밥이라도 전혀 문제없어요. 여기에 참치 한 캔을 기름기를 살짝 빼서 넣고요, 마요네즈 한 숟갈, 간장 아주 소량, 후추 톡톡. 간단하죠? 잘 섞어준 다음, 팬에 기름을 약간 둘러서 지져주세요. 너무 센 불 말고 중 약불에서 노릇노릇하게 앞뒤로 구워주면 끝이에요.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면서 고소함이 확 퍼져요. 여기에 김가루나 파슬리 솔솔 뿌려주면 비주얼까지 완성되는데요, 맥주 한 캔 딸 때 이보다 더 어울리는 조합은 흔치 않아요. 시간도 재료도 절약되면서 맛까지 보장되는 초간단 안주로 꼭 한 번 해보세요.
2. 불닭소스를 활용한 닭가슴살 안주
닭가슴살은 다이어트할 때만 먹는 음식이라고요? 아니죠. 매콤한 불닭소스를 만나면 훌륭한 술안주로 다시 태어나거든요. 특히 단백질도 풍부하고 포만감도 있어서 술안주로 부담도 적고요. 준비물은 간단해요. 시중에 판매하는 훈제 닭가슴살이나 슬라이스로 잘라 놓은 닭가슴살, 그리고 불닭소스 한 스푼. 끝이에요. 프라이팬에 기름 약간 둘러 닭가슴살을 노릇하게 굽다가 불닭소스를 넣고 볶아주면 끝인데요, 여기서 꿀팁 하나 드릴게요. 설탕 약간을 같이 넣으면 매운맛이 살짝 부드러워지고 감칠맛도 살아나요. 이걸 접시에 담을 땐, 양상추나 깻잎 한 장 깔고 위에 올려보세요. 보기에도 좋고 맛도 더 깔끔하게 즐길 수 있어요.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지막에 슬라이스 치즈 한 장 올려서 녹여줘도 좋고요. 은근히 중독성 있는 맛이라 소주 한잔, 맥주 한 캔, 뭐든 잘 어울려요. 이건 진짜 해보시면 후회 안 해요.
3. 오징어채 버터구이 안주 만들기
예전에 아버지들이 드시던 안주 중 하나가 오징어채였잖아요? 그런데 요즘도 이 간단한 안주가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가 있어요. 특히 버터랑 만나면 풍미가 확 살아나서 너무 고급지게 변하거든요. 먼저, 마른오징어채를 한 줌 꺼내요. 많지 않아도 돼요. 프라이팬에 버터 한 조각을 넣고 녹여주세요. 버터가 다 녹고 나면 불을 아주 약하게 줄이고, 오징어채를 넣고 천천히 볶아주세요. 이때 설탕 아주 살짝 뿌리면 단짠단짠 맛이 더 올라가요. 취향에 따라 마요네즈나 고추장도 약간 섞어도 좋아요. 하지만 버터 향을 좋아하신다면 오히려 간단하게 하는 게 더 좋아요. 불 조절만 잘하면 금방 타지 않고 고소하고 짭조름한 오징어 버터구이가 완성돼요. 접시에 담고 깨 조금, 파슬리 약간 뿌리면 보기에도 예쁘고, 먹으면서 술이 술술 넘어가요. 혼술 할 때, 친구랑 간단하게 마실 때, 이만한 안주 없어요.
마치며
소개해드린 안주 레시피는 요리 초보 분들도 도전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면서도 맛은 절대 평범하지 않아요. 5분 만에 뚝딱 가능한 참치마요밥전, 매콤한 매력의 불닭 닭가슴살, 그리고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오징어채 버터구이까지. 시간 없을 때, 재료 없을 때, 귀찮을 때도 충분히 만들어볼 수 있거든요. 집에서도 맛있는 안주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