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메모리카드, 고장 나기 전에 수명을 연장하는 비법이 따로 있어요. 자주 하는 실수와 관리 습관만 바꿔도 저장 오류 걱정 없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운전 중 사고 한 번만 나도 블랙박스 영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시죠? 그런데 정작 영상을 저장해 주는 메모리카드는 무심코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요. 멀쩡히 잘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막상 중요한 순간에 저장 오류가 생겼다면? 그건 '수명 관리' 실패일 수 있어요. 지금부터 알려드릴 습관만 지켜도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훨씬 오래 쓸 수 있어요.
덮어쓰기의 함정, 자동 포맷이 수명을 줄여요
블랙박스는 기본적으로 '순환 녹화' 기능을 사용해요. 쉽게 말해 용량이 다 차면 오래된 영상부터 자동으로 지우고 새로 녹화하는 방식이죠. 이게 보기엔 아주 똑똑한 기능 같지만 메모리카드 입장에서는 좀 다릅니다. 계속된 덮어쓰기는 곧 메모리셀의 '소모'를 의미해요. 플래시메모리는 쓰기를 반복할수록 점점 성능이 저하되거든요. 특히 '자동 포맷' 기능이 켜져 있는 분들, 주의하셔야 해요. 블랙박스 설정에서 일정 주기로 자동 초기화되도록 해두면 안 그래도 짧은 수명이 더 줄어들 수 있어요. 포맷은 메모리카드 전체를 한 번에 밀어버리는 과정이라 셀 전체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수동 포맷을 권장해요. 필요할 때만 예를 들어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포맷해 주는 것이 훨씬 좋아요. 또 하나 주의할 점은 보안 영상이나 이벤트 영상이 많을수록 덮어쓰기 순환이 꼬일 수 있다는 거예요. 충격 감지 기능이 민감하게 설정돼 있으면 급정거나 도로의 턱을 넘을 때도 계속 '보호 영상'으로 따로 저장되죠. 그런데 이 보호 영상은 일반 순환과 다르게 오래 남아 있기 때문에 일반 파일이 빨리 덮었어여야 할 공간을 줄여요. 이로 인해 메모리카드는 더 자주 쓰기/지우기를 반복하게 돼요. 그러니까 설정에서 이벤트 감지 민감도를 중간 이하로 조절하고 보호 영상도 수시로 점검해서 삭제해 주는 게 메모리카드를 보호하는 좋은 습관이랍니다.
차 안 온도, 메모리카드에겐 숨 막히는 환경
자동차라는 공간은 생각보다 가혹해요. 특히 주차된 차 안은 여름엔 70도까지, 겨울엔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극단적인 환경이 되죠. 메모리카드는 작고 연약한 부품이에요. 온도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환경은 수명에 큰 영향을 줘요. 특히 여름철 직사광선이 강한 날에는 메모리카드가 과열돼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갑자기 인식이 안 되는 경우도 생겨요. 이럴 땐 블랙박스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면서 녹화 누락이 생기기도 해요. 겨울도 예외는 아니에요. 온도가 너무 낮으면 카드 내 회로가 얼어붙은 듯 반응이 느려지고 갑자기 블랙박스가 재부팅되기도 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고온, 저온 모두 견딜 수 있는 산업용(High Endurance) 메모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일반 가정용 메모리카드는 가격은 싸지만 내열성과 내구성이 떨어져요. 가격은 조금 더 비싸더라도 블랙박스 전용으로 나온 고내구성 제품을 사용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훨씬 이득이에요. 또 하나 중요한 팁! 차를 장시간 주차할 땐 직사광선을 피하고 가능한 그늘에 주차하는 것이 좋아요. 전면 유리에 햇빛 가리개 하나만 붙여도 온도 상승을 꽤 줄일 수 있거든요. 메모리카드를 탈부착할 수 있는 모델이라면 여름철엔 귀가 후 카드를 빼서 실내에 보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결국 블랙박스는 차가 알아서 돌려주니까 신경을 덜 쓰게 되지만 그 안의 메모리카드는 누구보다 환경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교체보다 관리, 수명 늘리는 주기적 습관
많은 분들이 메모리카드는 '고장 나면 바꾸면 되지'라고 생각하세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니에요. 문제는 고장이 언제 오는지 모른다는 것, 그리고 그 고장이 중요한 영상을 날린 뒤에야 발견된다는 것이에요.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언제든 갑자기 인식 불가, 영상 누락, 오류 파일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미리미리 수명 관리를 해주는 습관이 훨씬 중요해요. 그중 첫 번째는 정기적인 포맷 습관이에요. 앞서 말한 자동 포맷보다는 한 달에 한 번, 컴퓨터에 연결해 수동으로 포맷하는 걸 추천해요. 이때는 반드시 FAT32 포맷 방식을 사용해야 블랙박스에서 정상 인식됩니다. 두 번째는 파일 확인이에요. 적어도 2주에 한 번은 컴퓨터로 메모리카드를 연결해 영상이 잘 저장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일부 카드들은 표시는 되는데 실제로 파일이 손상돼 있는 경우가 있어요. 영상이 잘 녹화됐는지 확인하는 습관만 있어도, 문제가 생기기 전에 조치를 취할 수 있어요. 세 번째는 교체주기 체크예요. 아무리 잘 관리해도 메모리카드는 소모품이에요. 일반적으로는 6개월~1년 사이에 한 번은 교체를 권장해요. 특히 여름에 혹사당한 카드라면 겨울 전에 한 번 점검하거나 바꾸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은 블랙박스 앱에서 메모리카드 상태를 진단해 주는 기능도 많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교체보다 관리가 더 쉬운 시대니 까요.
마치며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사고 순간을 증명해 주는 중요한 기록 장치예요. 그런데 의외로 이 작은 카드 하나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중요한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정기적인 포맷, 고내구성 제품 사용, 온도 환경에 대한 배려, 이 몇 가지 습관만 지켜도 메모리카드는 훨씬 더 오래 더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어요. 자동차가 멈추지 않듯 기록도 멈추지 않게 하려면 지금 바로 메모리카드부터 점검해 보세요.
2025.05.05 - [분류 전체 보기] - 베개에 생기는 '노란 얼룩' 없애는 기초 세탁 루틴
베개에 생기는 '노란 얼룩' 없애는 기초 세탁 루틴
베개에 생기는 노란 얼룩, 단순한 때가 아닙니다. 땀과 피지, 세균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얼룩의 원인부터 기본 세탁으로는 빠지지 않는 자국을 없애는 전처리 비법, 오래도록 깨끗한 베개를
moneycatch0.tistory.com